
[더페어] 정도영 기자 = 한화생명(대표이사 권혁웅·이경근)이 암을 경험한 청년들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응원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한화생명은 25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 이벤트홀에서 암 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위 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를 개최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활동한 청년 크루들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는 암 경험청년 2기 크루를 비롯해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순천향대 서울병원) 등 의료진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한 해 동안 서로의 삶을 지지하며 활동해온 크루들의 수료식, 우수 크루 시상식, 의료진 토크 세션, 음악·낭독 공연이 이어지며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분위기가 펼쳐졌다.
한화생명은 2023년부터 대한암협회 및 의료진과 협력하며 청년 암 경험자의 회복을 돕는 ‘위 케어(WE CARE)’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치료 이후의 고립감과 심리적 공백을 해소하는 회복 중심 커뮤니티 모델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전국의 청년들은 운동, 마음 돌봄, 공감 모임,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또래들과 관계를 회복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힘을 얻었다. 전문가 분석 결과, 참가자들의 사회복귀 의지와 정서 안정 등 삶의 전반적인 회복 지표가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위 케어 2기에는 전국 24개 크루가 참여해 러닝, 플로깅, 뮤지컬 리딩,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3년 출범 이후 누적 47개 크루, 250여 명이 함께하며 청년 암 경험자의 지속 가능한 회복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WE CARE 어워즈’ 수상팀도 발표됐다. 소아암 병동 봉사 활동을 통해 큰 울림을 전한 ‘킨더가든 크루’, 지속적인 플로깅 활동과 SNS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 ‘오레오 크루’, 암 경험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리딩 공연으로 호응을 얻은 ‘인터미션 크루’가 선정됐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 조비룡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희정 교수, 수원대학교 임승희 교수, 암 경험 청년 3인이 참여한 패널 토크에서는 암 경험 전후의 변화, 사회 인식, 캠페인 활동을 통한 회복과 성장 등이 논의됐다. 의료진들은 청년 암 경험자의 불안·우울 극복과 정서적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수원대학교 임승희 교수가 발표한 올해 성과 분석 결과도 공유됐다. 사전·사후 조사 결과, 암 경험 청년의 사회적 지지 인식, 정서적 안정, 정보적 지지, 신체적 웰빙 등이 모두 상승했으며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 경험이 없는 청년들 또한 ‘암 경험자도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는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한화생명 임석현 기획실장은 “청년 암 경험자에게 치료 이후의 공백기는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이라며 “위 케어는 다시 시작하는 순간을 함께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료진·전문가 협력망을 확대하고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 등을 연계해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