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용필 기자=한국핸드볼연맹이 주관하고 8개 여자 핸드볼팀이 참여한 2023-2004 H리그 신인드래프트가 26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총 22명이 신청해 2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 성인 무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명의 선수만 제외하고 모두 선발될 정도로 드래프트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신인 선수 선발에 앞서 지난 시즌 성적을 기반으로 공을 배분해 지명 순서를 추첨했다.
경남개발공사(김현창 감독)가 1라운드 1순위로 김세진(황지정보산업고)을 지명했다. 김세진은 2022 청소년 대표(세계 1위)와 2023 주니어 대표(아시아 1위)로 활약했고, 2023 전국체육대회 2위와 태백산기 2위에 올랐다.
서울시청(정연호 감독)이 2순위로 조은빈(한국체대)을 지명했다. 조은빈은 2018 청소년 대표와 2019 주니어 대표로 활약했고, 2022 FISU 월드컵 1위와 MVP로 선정됐고, 2023 핸드볼종별선수권대회 1위에 올랐다.
SK슈가글라이더즈(김경진 감독)가 3순위로 박수정(휘경여고)을 지명했다. 박수정 2022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 후보로 활약했고, 2023 태백산기 1위에 올랐다.
인천광역시청(문필희 감독)이 4순위로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을 지명했다. 임서영은 2022 청소년 대표와 2023 주니어 대표로 활약했고, 2023 전국체육대회 3위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 2위에 올랐다.
광주도시공사(오세일 감독)가 5순위로 김서진(일신여고)을 선발했다. 김서진은 2022 청소년 대표와 2023 주니어 대표로 활약했고, 2023 전국체육대회 1위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 1위에 올랐다.
대구광역시청(이재서 감독)이 6순위로 정연우(경남체고)를 지명했다. 정연우는 2022 청소년 대표와 2023 주니어 대표로 활약했고, 2022 핸드볼코리아 전국중고선수권대회 2위와 2023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다.
부산시설공단(강재원 감독)이 7순위로 최유나(한국체대)를 선발했다. 최유나는 2019 주니어 대표로 활약했고, 2022 FISU 월드컵 1위와 2023 종별선수권대회 1위에 올랐다.
삼척시청(이계청 감독)이 8순위로 김지아(일신여고)를 지명했다. 김지아는 2022 청소년 대표와 2023 주니어 대표로 활약했고, 2023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 1위에 올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박수정을 비롯해 김지민(대구체고), 장서연(황지정보산업고), 황인선(한국체대)까지 가장 많은 4명을 선발했다. 경남개발공사가 김세진을 필두로 김다민(무안고)과 김채현(정읍여고)을, 인천광역시청도 임서영을 비롯해 신현진(한국체대)과 김주현(대구체고)을, 부산시설공단이 최유나와 황수미(정읍여고), 김다빈(천안공고)까지 3명을 각각 선발했다. 삼척시청이 김지아와 박사랑(조대여고)을, 광주도시공사가 김서진과 유정원(경남체고)을, 대구광역시청이 정연우와 이예윤(대구체고)까지 각각 2명씩 영입했다. 서울시청은 조은빈 선수만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스카우트 된 김세진은 감격에 겨운 눈물을 보이더니 자신을 지명한 경남개발공사 감독과 관계자들, 그리고 그동안 지도해 준 지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아직 부족하지만 좀 더 연습하고 기량을 갈고닦아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1라운드에서 지명된 1~4순위까지는 계약금이 7천만 원이고, 5~8순위는 5000만 원, 2라운드 1~4순위는 3000만 원, 4~8순위는 2000만 원, 3라운드는 1~8순위는 1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20명의 새로운 선수가 8개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만큼 오는 11월 11일 개믹하는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