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우재 기자] 유통업계가 초복(7월15일)을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을 연이어 펼치고 있다. 최근 각종 원재료값 상승으로 '홈 보양족’ 증가와 함께, 개인의 취향에 맞춰 보양식을 찾는 소비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위메프가 최근 2주간 데이터(6.17-6.30)를 고객 구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직전 2주 대비 밀키트가 43% 증가한 가운데, 닭고기부터 소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품목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고물가에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홈 보양족’이 늘었다. 대표 품목인 밀키트가 △43% 올랐고, 상품별로는 ‘삼계탕’ 판매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외 갈비탕(△27%), 추어탕(△21%)도 판매가 상승했다. 입맛을 돋우기 위한 제철 과일 소비도 늘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자두(△49%), 복숭아(△68%)와 수박(△11%)도 증가세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보양식을 찾는 ‘취향소비’도 커졌다. △돼지고기 거래액이 84% 늘어난 가운데,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 44%, △소고기 42% 등이 함께 상승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거래액이 무려 138% 올랐다. 위메프는 고객들이 각자 선호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하며 맛과 건강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홈 보양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한다.
위메프는 12일까지 위메프데이를 펼치고 다채로운 식품군을 초특가 판매한다. 먼저, 타임특가 코너에서 5일 ▲사조 대림 안심 삼계탕(810g 5,900원), 6일에는 ▲양념 소갈비찜(1kg 1만3,990원) 등을 할인한다.
또 카테고리 추천코너에서 5일 ▲멕시카나치킨 기프티콘(후라이드+콜라1.25l 1만6,000원), 6일 ▲프레시지 텍사스페퍼스테이크(170g 4,500원)를 선보인다. 위메프플러스의 ‘위플페스타’에서도 ▲정직한우실장 누룽지 삼계백숙(800g*2팩 1만1,780원) ▲수토마켓 고당도 수박(9kg 1만2,390원) 등을 할인가에 전한다.
이마트는 매달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제공하는 7월 '가격파격' 핵심 상품으로 달링다운 와규, 삼계탕, 버섯, 두부를 선정했다.
한 달간 ‘호주산 냉장 달링다운 와규 윗등심살’ 100g을 정상가 대비 41%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데다 조리법까지 간단한 ‘올반 영양 삼계탕(900g)’ 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한 5980원에 판매한다.
대표 식재료인 새송이 버섯 역시 정상가 대비 50% 할인한 2봉 198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자연촌 맛있는 두부(840g)’를 38% 할인한 1480원에 판매한다. 기존에 이마트가 선보인 초저가 상품 ‘990원 두부(420g)’와 비교해도 25%가량 저렴하다.

GS25는 매년 7월 복날 시즌에 선보이는 ‘간편 보양식’ 신제품 6종을 평년보다 1~2주일 앞당겨 출시했다.
신제품은 △전기구이한마리통닭 △한마리민물장어덮밥 △유어스하림마라반계탕600g △통닭다리닭칼국수 △장민호의장어추어탕600g △장민호의장어추어탕466g 등 총 6종이다.
1만원대 이하 실속형 상품부터 유명 맛집 콜라보 상품, 프리미엄 상품 등 다양한 가격대와 구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복(7월15일)을 대응해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르게 초복 행사에 돌입한다. 먼저 복날 최고 인기 보양 메뉴인 '삼계탕'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하림 삼계탕진900g’ 1+1 행사를 진행하고 ‘목우촌 닭다리 누룽지삼계탕600g’은 이달 말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수박과 장어구이 행사도 준비했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농협 수박 6kg과 7kg 상품 2종에 대해 약 15%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양념민물구이장어200g’도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7일까지 삼계탕 등 여름철 보양식을 집중 편성한다.
6일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레시피로 만든 ‘빅마마 토종닭백숙’을 론칭한다. 토종닭을 사용해 큰 사이즈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으로, 백숙(5팩)과 함께 곁들일 누룽지(5팩)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했다.
롯데홈쇼핑 온라인몰에서는 ‘양념 꽃갈비’ 등 육류 간편식부터 삼계탕, 장어 등 보양식을 준비했다. ‘립톤 아이스티’ 등 여름철 인기음료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최근 신제품 ‘녹두삼계탕’을 선보였다.
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크기인 5호닭(정육 기준 500g 이상) 한 마리를 통째로 담았다. 국내산 수삼과 대추, 찹쌀과 함께 껍질을 벗겨 더욱 고소한 녹두를 가득 넣어 영양분까지 제대로 챙겼다.
간편한 1팩 구성도 강점이다. 포장을 뜯지 않고 포장된 상태 그대로 냄비에 데우면 외식 못지 않은 든든한 보양식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하림은 삼계탕의 깊고 진한 국물을 그대로 구현한 ‘삼계탕면’을 내놓았다.
삼계탕을 라면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봉지와 컵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국내산 하림 닭을 오랜 시간 정성껏 푹 고아 내 삼계탕의 깊고 진한 국물 맛과 고유의 풍미를 완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메프 식품유아동실 박진석 실장은 "복날을 앞두고 고객들이 삼계탕은 물론 소고기와 삼겹살 등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보양식을 찾는 추세"라며 “위메프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