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윤홍근 BBQ 회장이 K-푸드를 대표해 세계 석학들에게 한국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글로벌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AIB 2024 Seoul' 학회에서 BBQ의 윤홍근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와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 회장은 한식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참석했다.
AIB는 세계 저명 학자와 유수 대학 교수, 글로벌 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다. 1959년 미국 미시간에서 설립된 이 학회는 현재 90여개국, 3,4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올해 행사에는 국제경영학회 회장 피터 리쉬와 차기 회장 개리 나이트 등 97개국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였다.
BBQ는 K-푸드를 대표해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제경영학회의 특별 초청을 받았다. 윤 회장은 'World Changer BBQ, A Case of Global Business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BBQ의 글로벌 현황 및 전략을 발표했다.
윤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BBQ가 한국의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과정을 설명했다. 회사 소개부터 시작해 글로벌 진출 및 현지화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첫 해외 진출 당시 중국과 미국 등 중점 국가들을 우선적으로 진출한 뒤, 미국을 중심으로 확장하면서 매장별 차별화 전략을 도입해 현재 50개 주 중 29번째 주까지 진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중남미, 동남아, 대만 시장 등 국가별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진출 노하우를 전했다. 윤 회장은 "치킨은 미국 음식이자 문화인데 어떻게 치킨이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이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한 서강대 경영대 교수의 질문에 "이제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음식만 한식이라는 정의는 변화했다"며 "한국의 맛으로,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의 브랜드가 만드는 음식이 한식이다"라고 답변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K-푸드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지금까지의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80억 인류가 BBQ 치킨을 맛보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BQ는 2003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50개 주 중 29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