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로봇주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삼표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건축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KOREA BUILD WEEK)’에 참가해 로봇주차 신기술 홍보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삼표만의 독보적 기술이자 AGV(무인운반시스템) 방식인 ‘엠피시스템’(MPSystem)을 활용해 주차장 추락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국내 시장 공략을 꾀한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의 계열사로,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로봇주차 시스템을 전시했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건축·인테리어 전시회로, 국내외 약 7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설/건축기자재, 인테리어, 건설 기술/장비, 건축설비, 건축설계/시공, 건축공구 등 다양한 자재와 최신 건설 기술이 선보였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최근 박람회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인 엠피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AGV(무인운반시스템) 방식을 활용한 주차로봇과 딜리버리시스템이 결합된 혁신적인 기술이다.
엠피시스템은 3톤 이상의 무게를 운반할 수 있으며, 특히 높이가 99mm로 낮은 주차로봇이 주차 공간 내에서 다방향 이동이 가능하다. 이로써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이러한 기술의 장점을 홍보했다.
엠피시스템은 '빈 공간'을 최소화하여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이다. 각각의 프로젝트에 따라 다른 시스템 레이아웃을 적용해 동일한 공간 내에서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엠피시스템은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AAA등급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주차로봇이 사전에 잠재된 에러를 감지하고 회사 관제 시스템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안전한 시스템을 구현해 로봇주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이날 엠피시스템의 로봇주차 시스템은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로봇주차의 움직임과 구조를 다소 복잡하게 느끼는 것을 3D 모델로 시각화하고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이로써 관람객들의 이해도와 시각적 주목도를 높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엠피시스템의 특별관을 방문한 한 참관객은 “기존의 기계식 주차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주차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무엇보다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고 전시 관람의 소회를 전했다.
장성진 에스피앤모빌리티 대표는 “과거 기계식 주차장치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고 있는 등 로봇주차의 특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을 더 확고히 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엠피시스템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이 세계적인 로봇주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셈페르엠’과 손을 잡고 만든 합작법인이다. 주력 제품인 ‘엠피시스템’으로 주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로봇을 활용한 자동주차 시스템 설계 및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