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삼표레일웨이가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 7호선에 철도 분기기를 공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공급은 삼표그룹의 계열사로서,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필리핀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례다.
철도 분기기는 열차를 한 선로에서 다른 선로로 전환하는 중요한 장치로,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직결된 필수 요소이다. 마닐라 MRT 7호선은 총 24.069km에 달하는 구간으로, 노스 에드사역에서 산호세델몬테역까지 연결된다. 이 사업은 현대로템이 턴키 방식으로 수주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진행한 프로젝트다.
삼표레일웨이는 2019년에 필리핀 마닐라 턴키 사업에 철도 분기기 50억 원을 공급한 이후, 2024년 1월에는 차량기지용 분기기 30억 원을 추가 계약했다. 이를 통해 삼표레일웨이는 필리핀 및 대만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1998년 대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일본 기업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삼표레일웨이는 지난해 10월 인도의 텍스마코사와 철도 분기기 시스템에 관한 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기술협력각서를 체결해 인도 시장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표레일웨이는 철도 궤도 용품의 제작, 시공, 유지보수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철도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삼표그룹(회장 정도원) 산하 봉사 동호회인 '블루허그'가 지역 사회의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블루허그 회원들은 구세군 서울후생원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