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8일,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벙커링 전용선(블루웨일호)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SIMOPS, Simultaneous Operations)’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물을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동시작업은 LNG 벙커링 사업의 필수 조건으로, 추가 정박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 방식은 전 세계 주요항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엘엔지벙커링㈜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석탄을 하역 중인 벌크선에 성공적으로 동시작업을 시행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해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 중이던 CMA-CGM VISBY호에 약 3백 톤의 LNG를 STS(Ship to Ship, 선박 對 선박) 방식으로 공급했다.
이번 작업은 프랑스 소재의 세계 3대 해운사인 CMA-CGM社가 한국엘엔지벙커링㈜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한국선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사전 협조를 거쳐 안전하게 벙커링 작업을 마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선에 대한 LNG벙커링 동시작업 성공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벙커링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NG벙커링을 활성화해 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국가 항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