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홍미경 기자 = 국내 지속가능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이 동물복지 제품 다양화의 일환으로 동물복지 가공란 신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목초(木醋)를 먹고 자란 건강한 닭이 낳은 동물복지 인증 달걀로 만든 반숙란 제품 ‘동물복지 목초 촉촉란’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제품 ‘동물복지 목초 촉촉란’은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으로 사육 환경을 조성한 동물복지 농장에서 목초를 먹고 자란 건강한 닭이 낳은 동물복지 인증 달걀을 사용했다.
◇ 동물복지 인증, 목초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달걀
노른자의 촉촉한 식감과 흰자의 부드러움을 살렸으며, 반숙란에 곁들일 때 잘 어울리는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를 동봉하여 더욱 맛있게 반숙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풀무원만의 노하우로 흐르지 않는 꾸덕한 제형의 떡볶이 소스를 구현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달걀에 뿌려 먹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풀무원의 식품 사업의 핵심인 ‘지속가능식품’ 실천 확대의 일환이다. 풀무원은 식품 사업에서 동물복지 식품과 식물성 식품을 지속가능식품으로 정의하고 가치소비를 위한 해당 제품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2028년까지 ‘동물복지 달걀’로 100% 전환
풀무원은 지난 2007년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하며 동물복지에 앞장서 왔으며, 2028년까지 식용란 제품 전부를 동물복지란으로 전환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풀무원은 2017년까지만해도 식용란 매출은 1000억 원 정도였으며, 풀무원식품의 식용란 매출 중 동물복지 달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였으나, 2018년 23%대로 성장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농업회사법인 ㈜풍년농장과 협업해 유럽의 대표적인 산란계 동물복지 사육시설인 ‘유럽식 오픈형 계사(Aviary)’를 도입했고, 이후 동물복지 달걀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럽식 오픈형 계사’는 닭을 좁은 닭장에 가두지 않고, 계사 내부에 중앙 통로를 만들고, 통로 양쪽으로 3층의 개방된 단을 만들어 닭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풀무원식품은 ㈜풍년농장에서 동물복지 달걀을 공급받아 2018년 초 ‘풀무원 동물복지 목초란’을 출시했으며, 8월에는 편의점 전용 제품인 ‘풀무원 동물복지 훈제란’을 선보였다.
또한 동물복지(Animal Welfare)를 식물성 지향(Plant Forward), 건강한 경험(Healthy Experience), 친환경 케어(Eco-Caring)와 함께 기업의 4대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전사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편의점에 동물복지 반숙란 제품 확대할 것
풀무원은 소재란뿐 아니라 동물복지 달걀을 활용한 가공란 및 가공제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동물복지 계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 역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주로 찾는 건강한 단백질 간식이 반숙란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동물복지 달걀 취급률이 낮은 편의점 채널에 동물복지 반숙란 제품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풀무원식품 윤승연 PM(Product Manager)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건강한 간식으로 반숙란, 구운란 등 가공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를 넣어 차별화한 ‘동물복지 목초 촉촉란’을 출시했다”며 “풀무원은 앞으로도 지구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하고 판매 채널까지 확대하여 동물복지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제품 ‘동물복지 목초 촉촉란’은 CU,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서 우선 판매하며,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여 제품을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