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구례군은 지난 4월 2일부터 7개월간 진행된 ‘여순사건 역사학당’이 11월 5일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학당은 '구례 10.19연구회(이하 연구회)' 주관으로 운영됐으며, 지역 내 여순사건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여순사건법에 따라 구례군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명예 회복사업을 추진해왔다.
여순사건에 대한 군민들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역사학당을 연구회 주관으로 기획하게 됐다.
연구회에서 4월부터 6월까지 역사학당 기본과정을 운영해 23명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심화과정에서는 여순사건 전개 과정과 구례군 피해사례를 심도 있게 다뤄 총 17명의 전문가를 양성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에서 3,000명 이상 여순사건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유족들은 그 아픔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왔다”며, “역사학당을 통해 군민들이 역사적 아픔에 공감하고, 여순사건 진실을 배우며 희생자와 유족들을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