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9일, 2030년을 대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일류순천 미래비전 수립 정책 경연대회'를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기후 변화와 지역 소멸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대회에서는 ▲미래산업 ▲혁신농업 ▲의료 ▲시민복지 ▲도시공간 ▲기후환경 ▲안전교통 ▲문화도시 ▲관광 ▲교육 ▲메가시티 등 11개 분야에서 다채로운 정책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시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67명의 공무원을 선발해 TF를 운영하며 정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합동 워크숍을 통해 비전과 실행력을 갖춘 아이디어를 발굴해왔다.
주요 정책으로는 혁신농업 분야에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스마트팜, 향, 농식품, 반려용품, 유통 등 5대 산업 연계), 교육 분야의 생태칼리지 설립(생태전환교육 운영), 의료 분야의 필수의료 지원체계 구축(의료지원재단 설립 및 의과대학 유치) 등이 포함됐다.
또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영투백(0 to 100) 돌봄 서비스와 체류형 관광을 위한 마을호텔 조성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된 이미지, 음악, 목소리 등이 발표에 활용돼 미래 행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공정한 평가를 통해 '혁신농업' 분야를 포함한 6개 팀을 우수 정책팀으로 선정했다.
한 심사위원은 “다른 광역지자체의 정책 제안 심사와 비교할 때, 순천시 공무원들의 역량과 열정이 매우 뛰어났다”며 순천시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현호 부시장은 “부서 간의 경계를 넘어 종합적인 정책 실현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연대회에서 발굴된 다양한 정책들이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2030년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시정에 반영하여 연동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