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6일 남파랑길 61구간에서 약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느려도 괜찮아!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린 남파랑길 61구간은 코리아둘레길의 일환으로 화포해변, 순천만습지, 와온해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어 유명하다.
참가자들은 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각자의 속도로 완주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라톤 코스는 3km, 7km, 14km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러닝크루,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족,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화포항에서 출발해 자신이 선택한 코스를 완주하고, 주요 지점에서는 라면부스, 물멍부스,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주말에 쉬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서 신청했다”며 “순천의 자연은 언제 봐도 놀랍고, 걷다가 지치면 쉬기도 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에는 더 긴 코스를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로 참가한 분들이 진정으로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순천의 자연을 만끽하며 힘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