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감독, 배드민턴 대표팀 사령탑 재임용 불가… 이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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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팀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 더페어사진DB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팀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 더페어사진DB

[더페어] 정우재 기자 =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팀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학균 감독과의 동행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협회는 최근 사령탑 재임용 여부에 대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협회의 통보에 반발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재임용 불가 통보를 받은 지도자들에게 1주일 동안 이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김 감독의 후임은 공개 채용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김학균 감독은 2022년 11월부터 대표팀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그러나 최근 안세영 선수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우승 이후 부상 관리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김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이로 인해 김 감독은 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김 감독은 안세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두 사람 사이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김 감독은 대표팀과의 동행을 지속하려고 했으나 선수와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협회는 재임용을 포기하게 되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부 배드민턴 업계 관계자는 김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강조했다. 이들은 김 감독의 경험과 능력이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수와의 관계 및 부상 관리 문제를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들은 감독이 선수들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보다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수와의 소통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팀의 분위기와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표명랬. 김 감독과 선수 간의 갈등이 팀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결정 과정과 기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재임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 발굴 및 육성, 팀 전략 수립 등 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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