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소은 기자 = DL건설이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TCD(Trimble Connect Dashboard)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TCD는 공사 현장의 설계, 생산, 설치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PC(Precast Concrete) 구조공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PC 구조공법은 물류센터 건설에서 특히 중요한 공법으로, DL건설은 다수의 물류센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PC 구조공법은 기둥, 보, 슬라브, 벽체와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마감 작업이 줄어들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관리되던 방식이 정보의 재생산과 비효율적인 관리로 이어졌지만, TCD 도입 이후에는 모든 과정의 정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CDE(Common Data Environment)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각 PC 부재의 상태도 매일 추적할 수 있어 현장과 공장 간의 정보 소통이 원활해졌고, 공정 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로 인해 일일 PC공사의 공정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BIM 모델을 활용해 설치된 수량에 대한 기성과 정산 관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TCD 도입 현장의 관계자는 “모든 공정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협력업체와의 소통이 개선되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DL건설 측은 “앞으로도 기존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