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高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광주 자치구 최대 규모 ‘3無(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특례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북구는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 광주문화신협, 북구 새마을금고(11개소), 광주농협 등 총 17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북구 소상공인 디딤돌 3無 특례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특례보증은 북구와 지역은행이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자금을 활용해 북구 지역의 임차 소상공인에게 2천만 원(재창업자는 3천만 원)까지 무담보, 무이자(1년간 5.5% 이내 이자 전액 면제), 무보증료(대출금의 0.7% 1년분)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특례보증 사업은 북구와 협약에 참여한 14개 지역은행이 총 4억 3천만 원을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광주 자치구 최대 규모인 52억 7천만 원으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보증지원 자금 중 3억 원을 우선 배정하고, 관광 사업자 보증 한도를 3천만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제도권 대출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을 연계하고, 대출이자 5%를 1년간 지원하는 ‘포용금융 이자 차액 지원 업무 협약’과 연 6% 고정 금리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우대 금융상품(적금) 지원을 위한 ‘희망드림 포용금융 지원 협약’도 함께 체결될 예정이다.
이 세 가지 사업은 3월 4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광주신용보증재단(3無 특례보증), 서민금융진흥원(포용금융 이자 차액 지원), 광주문화신협·북구 새마을금고(소상공인 우대 금융상품 지원)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소상공인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에 참여해주신 지역은행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 지역 금융 협력 모델 발굴·지원사업 평가’에서 금융기관과 협력 소상공인에게 포용적인 금융지원정책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기초단체 중 1위’를 달성하며 ‘지역 금융 협력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장관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