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에서 운영 중인 목재문화체험장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체험장은 방문객들이 직접 목재를 다루며 나무의 소중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목재 소품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며, 목재 관련 전시물도 관람할 수 있다.
현재 목재문화체험장은 목포시, 순천시, 광양시, 구례군, 고흥군, 화순군, 장흥군, 영암군 등 총 8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목공예에 관심이 있는 졸업 예정자와 창업 준비자 등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목공예 기능인 양성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총 692명이 교육을 수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목재문화체험장을 방문한 인원은 약 35만 명에 달하며, 이는 2022년 17만 명, 2023년 23만 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국산목재 이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친환경 소재인 목재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라남도는 목재문화체험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강진과 장성에 추가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축 설계를 진행 중이며, 장성군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목재 이용이 탄소중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국산목재 이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더 많은 도민들이 나무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목재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라남도는 산림청에서 실시한 2024년 목재문화지수 평가에서 전국 3위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목재문화 확산에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