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학교 급식 환경 개선을 위해 급식실 소음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지역 내 공립 118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실 작업환경 소음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급식실에서의 소음 노출 수준을 평가하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된다.
측정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인증을 받은 전문 기관이 수행하며, 주로 조리 과정, 세척 및 설거지 과정, 배식 시간대 등 근로자들이 소음에 많이 노출되는 구역에서 진행된다. 조리 기구 사용과 배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측정 결과, 일정 기준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소음 저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해 85㏈(A) 이상의 소음이 있는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소음성 난청 예방 교육과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청력 보호구의 적절한 사용법도 안내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리실의 작업 환경 개선과 근로자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후드 개선 사업과 전기식 조리 기구 및 애벌세척기 등 급식 기구를 확대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