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개편안’에 대한 안내 자료인 ‘2028 달라진 대입제도의 이해’를 제작해 모든 고등학교에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고1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과 진학팀에서 제작했으며, 고1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제공된다.
특히, 변경되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고1 학생들이 진학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 자료를 활용해 고1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학습 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며, 진로진학과 소속의 대입지원관이 학교를 방문해 ‘2028 대입 대비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 대입개편안’은 올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수능과 내신 평가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새로운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 체계가 도입되며, 기존 선택과목이 폐지돼 과목 선택의 유불리를 해소하고자 했다.
국어 영역은 기존의 '공통(독서, 문학) + 선택(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에서 '공통(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수학 영역은 '공통(수학Ⅰ, 수학Ⅱ) + 선택(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에서 '공통(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로 변경된다.
탐구 영역은 사회 공통과목(고1 통합사회)과 과학 공통과목(고1 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해야 하며, 이전에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
고교 내신 평가에서도 기존의 9등급제 상대평가가 폐지되고, 5등급제가 도입된다. 모든 과목에서 절대평가를 시행하면서 성적 부풀리기를 예방하기 위해 상대평가 등급(1~5등급)을 함께 기재하는 방식이다.
다만, 사회·과학 교과의 융합 선택과목(9개 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고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수능에서 상대평가의 변별력과 등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어와 수학이 특히 중요해질 것이다. 수능 사회·과학 탐구는 고1에서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서 출제되므로, 지식의 포괄적 적용과 문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이 필수적이다.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는 내신 5등급제를 보완하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상향하고, 정성 평가 방식인 교과 평가 도입 및 제시문 기반 심층 면접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정시 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수능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정성 평가 방식인 교과 평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1 학생들은 내신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성적을 균형 있게 준비해야 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올해 고1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신 입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진학을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17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되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현행대로 출제되며, 오는 6월 3일부터는 2028 대입개편안 수능 체제로 출제될 예정이다. 이후 9월 3일, 10월 14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