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전시복합산업 단지 조성 계획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시작...MICE복합단지 조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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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변혁 시작  전주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 돌입 / 사진 = 전주시
전주 대변혁 시작 전주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 돌입 / 사진 = 전주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시는 지난 60여 년간 전주 중심부였던 전주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에 착수하면서 강한 경제 전주의 새로운 심장부이자 미래 도약을 위한 거점으로 MICE복합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17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컨벤션센터 중심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 부지 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주경기장 구조물 철거에 돌입했다.

시는 총 105억 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6751㎡ 건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우선 석면을 철거한 후 지난달까지 종합경기장 부지 내 전주푸드 건물과 수위실, 옥외 화장실 등을 철거했다.

또한, 종합경기장 내부 창호와 전기시설, 관중석, 생활 집기, 잡철물들을 모두 철거한 후 이날 구조물 철거를 시작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모든 철거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MICE복합단지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부지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관련 각종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전주컨벤션센터에 대한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해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MICE단지 내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부지 및 인근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G-Town) 통합 조성 등 문화·산업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본격적인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에 앞서 지난해 10월 한 달간 진행된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추억을 시민들과 나누며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종합경기장에 담긴 역사적 가치를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종합경기장의 탄생부터 철거 과정을 기록화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록화 사업 과정에서 종합경기장 내 성화대와 관람석 의자, 동상 등 일부 경기장 흔적을 존치하고,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대체 시설로 건립 중인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으로 이전 설치하거나 전시하는 데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지난 2023년 10월 전주시 미래유산 1호 명칭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경기장 터’로 변경했으며, 앞으로 들어설 컨벤션센터 내부에 종합경기장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이 철거되면 MICE산업 중심 복합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종합경기장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철거하는 것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주의 새로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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