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자은도에서 제3회 ‘2025 피아노섬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피아노의 섬 자은도와 피아노의 고향 이탈리아의 만남’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함께한다.
이탈리아의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소니 클래식 소속인 안드레아 바께티, 영화 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의 동료이자 21년간 알바 뮤직 페스티벌(ALBA Music Festival)을 이끌어 온 플루트 연주자 쥬세페 노바, 그리고 파바로티 이후 이탈리아 최고의 테너로 알려진 알베르토 프로페타가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 명품 피아노인 파지올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파지올리는 이탈리아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최고급 그랜드 피아노로, 3m 이상의 크기를 자랑하며 알프스 동부에서 자란 가문비나무로 제작됐다. 국내 최고의 조율사가 정교하게 조율한 완벽한 음색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국내에서는 뛰어난 지성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과 섬세한 곡 해석으로 사랑받는 소프라노 박성희가 음악감독 및 공연자로 참여한다.
‘둘이 하나 된다’는 의미를 담아 21명의 피아니스트와 프라임 필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4월의 마지막 주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신안세계김밥페스타,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양산해변 피아노 포토존,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체험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수석 요리사 부르노 칭골라니의 쿠킹쇼, 그리고 ‘피아노섬 버스킹페스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23년부터 자은도에서 시작된 피아노섬 축제는 신안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작은 도전이 대양을 넘어 피아노의 고향 이탈리아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며, “봄기운이 가득한 4월, 온 가족이 피아노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신안군 자은도로 초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