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예산 153억 투입해 전국 대회 유치·전지훈련 활성화 박차
체육시설 신축·리모델링 통해 전 세대 맞춤형 인프라 확충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군민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

무안군, 스포츠 산업 본격 육성해 건강한 도시·지역경제 이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악신도시체육시설 확충사업 조감도 / 사진 = 무안군
남악신도시체육시설 확충사업 조감도 / 사진 = 무안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스포츠 산업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올해 체육 예산으로 총 153억 원을 편성해 전년 대비 14% 증액했으며, 전국 단위 대회 유치, 전지훈련, 체육시설 확충, 생활체육 확대 등을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이다.

스포츠 산업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외부 방문객 증가로 인한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안은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더불어 무안국제공항, 고속도로, 조성 중인 KTX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스포츠 산업 육성 최적지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체육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며 스포츠 도시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스포츠 산업은 체육을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축”이라며 “다양한 대회를 유치하고 기반을 다져 무안을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전국 대회·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어

무안군은 지난해 제2회 무안황토골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17개 전국 및 도 단위 대회를 개최해 약 1만2천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전지훈련도 262개 팀, 3만1천여 명이 참여해 30억 원 이상 체류 소비를 이끌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2024 전라남도 전지훈련 유치실적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13개 대회 유치와 함께 5만 명 이상 방문객, 48억 원 이상 경제효과 창출을 목표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정상 실업 검도팀으로 성장한 무안군 직장검도부를 활용해 각종 대회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208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인 무안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은 검도 전용 경기장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중 준공될 예정으로, 검도 관련 행사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24년 무안 해안 노을길 전국 걷기 및 마라톤대회 모습 / 사진 = 무안군
2024년 무안 해안 노을길 전국 걷기 및 마라톤대회 모습 / 사진 = 무안군

생활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세대별 맞춤형 시설로 확대

무안군은 증가하는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해 권역별 체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337억 원 규모 ‘남악신도시체육시설’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며, 수영장과 실내 서핑장을 포함해 다양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르신 대상 체육 복지 확대도 함께 추진 중이다.

무안스포츠파크 내 (구)청소년수련관을 리모델링한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가 41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파크골프장과 운동처방실, 탁구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30억 원이 투입되는 ‘몽탄 늘어지 파크골프장’은 영산강을 배경으로 조성돼 새로운 지역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장애인을 위한 체육 공간도 마련된다.

165억 원이 투입될 ‘반다비 체육센터’와 95억 원 규모 ‘복합 스포츠타운’은 현재 입지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 중이며, 모두를 위한 체육 복지 실현을 앞당길 전망이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로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무안군은 군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 수영, 배드민턴, 탁구, 생활체조, 핸드볼, 게이트볼 등 7개 종목에 전문 강사를 배치해 군민 건강 증진과 여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주민생활체조·건강증진 체육교실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동을 일상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 내 체육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매년 11월에는 ‘무안군 생활체육대축전’이 25개 종목, 3,000여 명 규모로 열리며, 연중 ‘황토골배 종목별 체육대회’도 개최해 세대 간 소통과 지역 체육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보급해, 군민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는 ‘스포츠 건강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