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이 농작물 바이러스와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진단키트를 활용한 조기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장 진단키트는 농작물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농가가 현장에서 직접 간편하게 진단해 수 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코로나19 진단키트처럼 신속하고 간단한 방식으로, 현장에서 바로 병해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단 가능한 병해충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풋마름병 등 주요 작물 피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병해충이 포함된다.
간단한 시료 채취만으로 정확한 판별이 가능하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방제요령 안내는 물론 작형 전환, 재배관리 등 후속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된다.
해당 서비스를 원하는 농가는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식물 바이러스는 전염 속도가 빠르고,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진단키트를 활용해 병해충을 조기에 차단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이번 진단 서비스 도입과 함께 농업인 맞춤형 현장 컨설팅, 병해충 예찰 강화, 스마트 방제 기술 보급 등과 연계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