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은 2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제48회 보성군민의 날’과 ‘2025 보성통합축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은 청년, 어르신, 학생, 주민 모두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하나의 보성’을 구현하는 축제의 장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군민 중심 통합행사 정수를 보여줬다.
행사는 12개 읍면민회장과 추진위원장들 개회 선언으로 문을 열었다.
손학래 보성통합축제 추진위원장과 김수송 군민의 날 추진위원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국 어디서든 자랑스러운 보성을 만들자”며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군민의 상은 광주광역시경찰청 박성주 청장에게 수여됐다.
박 청장은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치안활동 공로로 상을 받았으며, 보성경찰서 박유민 경위는 위기 상황에서 군민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표창패를 받았다.
개막식 첫 감동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였다.
보성 하늘을 가르며 펼쳐진 비행과 함께 울려 퍼진 “친구야, 보성 가자!”는 이날 축제를 상징하는 외침으로 기억됐다.
이어 보성청년연합회 발대식에서는 1천여 명 청년과 학생들이 총출동해 신해철의 ‘그대에게’에 맞춰 무대를 장악했고,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전 군민 ‘오징어게임’은 총상금 456만 원, 참여 인원 4,560명이라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댄스 미션, 즉석 부채춤 등 남녀노소 구분 없는 세대통합형 게임으로 현장은 큰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찼다.
씨름 시연, 읍면대항 장애물 경기, 청소년 댄스 경연, 효린·하하&스컬·호미들·XLOV 출연 워터페스타, MBC 가요베스트 공연까지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통합축제가 펼쳐졌다.
손학래 보성통합축제 추진위원장은 “요즘처럼 ‘내 고향이 보성이다’라는 말이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다”며 “고향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송 군민의 날 추진위원장도 “군민과 함께 준비하면서 보성군민 자부심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5월 6일까지 보성다향대축제, 보성녹차마라톤대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어린이날 행사, 데일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