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목포문학관이 국립한국문학관이 추진하는 ‘2025년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지원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비 2,500만 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이번 공모는 전국 공립·사립 문학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9개 문학관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와 연계해 지역문학관의 운영 활성화와 문학 향유 기회 확대, 지역 특화 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추진된다.
목포문학관은 선정된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10월 ‘시월애 문학여행, 골목길 문학 축제@목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목포만의 독특한 골목길 문화를 활용해 문학 전시와 체험,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목포의 원도심 골목, 작가 생가, 빈집, 마을 공터, 교회 주차장 등 일상 속 공간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공간 연출이 이색적인 문학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는 김우진, 차범석, 박화성 등 한국 근대문학을 이끈 작가들의 삶과 문학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목포 고유의 문학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문화와 이야기가 흐르는 도시 이미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현재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북교동 일대에 ‘문학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