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이 15일 율어면 소재 육묘장에서 군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벼 모판관주처리 현장 연시회’를 열고 병해충 방제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농업인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연시회는 벼 재배 농업인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력을 줄이고 약제 처리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판관주처리’ 기술에 대한 설명과 현장 시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모판관주처리’는 이앙 1~2일 전, 살충제·살균제·작물활성제를 물에 희석한 후 육묘 상자 하나당 약 400㎖씩 물뿌리개로 관주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본답 방제 1회가 생략돼 노동력과 경영비가 동시에 줄고, 살포 시간은 기존보다 95% 이상 단축되며 농약과 처리 비용도 약 13%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벼 생력 방제를 위해 총 370ha 규모에 대해 ‘모판관주처리 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판관주처리는 간편하면서도 실효성이 높아 농가들 관심이 계속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기술을 현장에 지속 공급해 농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