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대폭 확대해 기부자 선택 폭을 넓히고 문화·복지 체험 연계를 강화한다.
광주시는 지난 9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기부자 맞춤형 신규 답례품 25개를 추가 선정해 기존 51종에서 총 76종으로 품목을 늘렸다.
이번에 추가된 품목은 가공식품, 축산물, 공예품 등 실용적인 품목뿐 아니라 프로야구·축구 팬들을 위한 ‘프로스포츠 굿즈’,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생활형 돌봄서비스 등 광주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KIA 타이거즈 유니폼은 광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만 시중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광주FC 공식몰 전용 쿠폰도 답례품으로 마련돼 스포츠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형 돌봄서비스 ‘청소를 부탁해’는 기부자가 광주에 거주하는 부모님 등 지정한 장소에 가사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냉장고나 화장실 등을 청소해주는 방식으로 단순한 답례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광주사회서비스원 안심돌봄센터가 직접 운영해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했고,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이용 가능하다.

광주의 대표 먹거리인 ‘창억 떡’도 이번에 신규로 포함돼 답례품 경쟁력을 높였다. ‘창억 떡’은 마켓컬리에서 떡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브랜드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신규 품목은 오는 22일부터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기부자들은 기부 금액에 따라 해당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번 품목 확대가 단순한 선물의 다양성을 넘어 기부자가 광주 문화와 생활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적극 발굴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원 자치행정과장은 “광주만의 차별화된 답례품을 지속 발굴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기부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과 상생하는 대표 제도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