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수군이 5월 중순 기준 양파 재배 포장이 구비대기에 접어들었다며, 최근 이어진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현재 가장 우려되는 병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병률이 높은 ‘양파 노균병’으로, 잎 표면에 연한 황색 반점이 생긴 뒤 병반이 원형으로 확산되고 잿빛 곰팡이 포자 덩어리가 겉면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군은 양파 생육 안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 온 뒤 고랑 배수 정비, 포장 내 병해 발생 여부 수시 확인, 초기 감염 부위 즉시 제거 등 철저한 사전 관리를 농가에 당부했다.
아울러 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일 경우 적용 약제를 초기에 살포해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일 성분 농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효성분이 다른 약제를 7일 간격으로 번갈아 3회 이상 예방적으로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수확 시기가 임박한 경우에는 약제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선택해 잔류 농약을 예방해야 하며, 수확 2주 전까지 병해 방제를 마무리할 것을 권장했다.
최훈식 군수는 “최근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양파 생산 안정과 병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