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 농촌지역 유휴시설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유휴시설활용 지역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총 9억 원을 투입, 현산면과 북평면에 위치한 유휴시설 6개소를 리모델링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의 빈집이나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귀농·귀촌인 창업공간, 마을공동체 서비스 공간 등으로 조성함으로써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현산면은 사용되지 않던 구 예비군 중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은 카페 및 휴게공간, 2층은 영상 편집이 가능한 소규모 미디어실로 조성할 예정이며, 현재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오는 6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평면 동해마을과 이진마을에 있는 빈집 5동은 마을 호텔로 조성된다.
기존 건물 위생·안전성·경관을 개선해 체류형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북평면 마을호텔 조성사업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하반기까지 5개 동 모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 유휴자산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휴시설을 적극 발굴하고 리모델링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