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가 내수면 어업 활성화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5월 20일부터 정읍시 동진강, 남원시 요천, 부안군 고마저수지 등 도내 3개 시군 하천에 자체 생산한 건강한 어린 참게 20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무상 방류한다고 밝혔다.
20일에 부안군 고마저수지에 7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21일 남원시 요천에 7만 마리, 22일 정읍시 동진강에 6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참게는 갑폭 0.7cm 이상 크기 어린 개체로, 지난 4월 확보한 어미 참게를 성숙시켜 부화시킨 후 약 40일 이상 사육·관리한 건강한 종자다.
방류 개체는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모두 통과해 방류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생존율과 정착률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만경강과 동진강 등 기수역이 풍부하고 유기물도 많아 참게 서식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 하천공사로 어도가 유실되며 참게 회유가 어려워지고 개체수와 서식지 모두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 수산기술연구소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06만 마리 어린 참게를 방류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 집중 방류 방식으로 전환했다.
도는 향후 3년간 도내 3개 시군을 중심으로 집중 방류를 추진해 내수면 생태계 회복과 함께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전병권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참게 방류는 수산자원 회복뿐 아니라 지역 생태계 건강, 어업인 소득 증진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산정책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