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이 지난 20일 보성읍 주봉리에 위치한 부곡저수지에서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민관 합동 비상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저수지 범람과 제방 붕괴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모의훈련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군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 역량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보성군을 비롯해 보성소방서, 보성경찰서, 한국농어촌공사 보성지사,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재난 상황 접수 및 보고, 주민 대피 유도, 제방 응급 복구 등 단계별 위기 경보(주의–경계–심각–종료)에 따라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더욱 빈번하고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반복적이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군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