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은 지난 5일, 복내천염공예관에서 결혼 60주년을 넘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최하고 (사)천연염색 숨이 주관했으며,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전통미 가득한 회혼식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암댐 인근 4개 시군에서 모인 14쌍의 노부부와 가족, 하객 등 약 200여 명이 함께하며 황혼의 부부애와 헌신을 축하하는 따뜻한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는 성혼 선언을 시작으로, 부부의 사랑 고백, 자녀들의 영상 메시지, 덕담, 기념 선물 증정 순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손주들과 함께한 입장과 부부 토크쇼는 감동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 큰 호응을 얻었다.
보성군 관계자는 “평생을 주암댐 주변에서 자녀들을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 중심의 공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