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3회 무안전국승달국악대제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무안 출신 국악 명가인 강윤학 일가(강용환, 강남중, 강태홍)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돼 국내 최고 권위의 국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경연은 현악, 관악, 판소리, 무용, 가야금 병창, 판소리 고법 등 6개 부문에서 명인부, 노인부, 신인부, 학생부, 장애인부로 나눠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악 인재 370여 명이 열띤 실력을 펼쳤다.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은 명인부 관악 부문 신선민(여, 경기도 안양시)에게, 종합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명인부 무용 부문 손지희(여, 광주광역시 남구)에게 돌아갔다.
또한 신인부 종합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고법 부문 김혜옥(여, 경남 진주시), 노인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은 판소리 부문 김성곤(남, 충북 제천시)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전라남도지사상, 전라남도교육감상, 무안군수상, 무안군의장상 등 총 75명이 입상했다.
특히 전국 대회 중 유일하게 장애인 국악인을 위한 부문이 마련된 장애인 경연에는 20명이 참여해 국악을 통한 예술 포용성과 감동을 전했으며, 종합대상은 관악 부문 김평수(남, 경기도 평택시)에게 돌아갔다.
김산 군수는 “이번 대회는 국악의 전통적 깊이와 지역 문화자산 가치를 재조명한 자리였다”며 “명인·명창 고장으로서 국악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