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나주시가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호남사무소를 유치하고, 전력반도체 산업 국산화를 위한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에너지 신산업과 연계한 전력 소자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9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전력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호남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하고, 전라남도와 켄텍, 소자협회, ㈜디시오 등 주요 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력 소자는 전기기기의 전력 변환과 제어, 안정화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효율과 신뢰성을 위해 다양한 전기 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는 2016년 부산에서 설립돼 국내 70여 개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전문 산업단체로, 이번 나주 호남사무소 개소는 호남권 최초의 지역 거점 사무소다.
나주시는 직류(DC) 산업,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 집적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전라남도와 협력해 협회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번 협회 사무소 개소는 나주의 에너지산업 위상을 높이고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앞으로 지역 인프라인 켄텍과 협력해 전력 소자 부품 국산화 정책 제안, 기술 콘퍼런스 개최, 기업 지원 및 유치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디시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켄텍 내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과 기술 협력, 투자 연계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개소식과 함께 열린 기술교류회에는 전력반도체, 에너지, 이모빌리티 관련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호남사무소 개소는 부산에 이은 두 번째 전국 단위 사무소로, 에너지수도 나주에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전력반도체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위해 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