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국 국립사범대학부설중·고등학교연합회(국사련) 소속 교원 90여 명이 20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참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5·18민주화운동 전국화 사업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교원들이 5·18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인권·공동체 의식을 교육적으로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참배에는 이정선 교육감과 김정근 강원대사대부고 교장을 포함한 전국 21개 사범대 부설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1980년 5월 정신을 기렸다.
이 교육감은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교육청이 추진 중인 5·18 교육 자료 개발과 ‘오월 버스’ 운영, 전국화·세계화 계획 등을 소개했다.
참석 교원들은 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5·18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 ‘오월 버스’를 타고 전일빌딩245를 찾아 헬기사격 흔적 등 당시 흔적을 살펴보며 생생한 교육적 체험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개발한 ‘5·18민주화운동 교육자료 모음집’과 ‘5·18 교육 리플릿’을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고, 각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5·18 광주정신은 지역을 넘어 전국 교실에서 민주주의 교육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교사들이 5월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5·18 전국화를 위해 타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5·18 교육이 전국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