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정철원 담양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추진한 군정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11일 밝혔다.
정 군수는 군정 정상화를 위한 기반 정비와 함께 주민 생활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다양한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5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해 2029년까지 총 369억 원을 투입, 무정·금성·월산·수북·봉산·대전면 등 지역의 정주 기반을 차근차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활 서비스 자족률을 높이고 보육, 의료, 문화, 교통 등 기반시설을 연결해 균형 있는 생활권 발전을 도모한다.
농업 분야에서도 담양의 대표 농산물 ‘담양쌀’이 2년 연속 프랑스로 수출되는 성과를 냈으며, 올해 단일 국가 대상 200톤 규모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군은 물류비와 포장재 지원에 약 5억 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총수출액은 약 46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농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후계농업경영인과 간담회를 통해 영농 정착 지원과 정책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최근 개관한 ‘은빛급식센터’를 중심으로 무료 급식과 어르신 350여 명 대상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행, 어르신 복지 향상과 공동체 돌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인구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기준 전남 인구감소지역 중 담양군은 3분기 연속 생활인구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생활인구는 약 39만 8천 명으로, 이 중 체류인구가 35만 2천여 명에 달해 등록인구 대비 7.7배에 이른다. 특히 관광과 체류 목적 방문자 비율이 높고 재방문율도 전국 평균을 웃돈다.
담양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69억 원을 투입해 34개 사업을 추진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 정책에도 211억 원의 예산을 배정,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군은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달 국회를 방문해 약 100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 노후 인프라 정비, 지역 안전 강화,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생활 밀접 현안에 대해 적극 건의했다.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재정 확보와 주민 체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 시작된 ‘마을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는 군수가 직접 마을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듣는 현장 행정으로, 읍·면 단위에서 325개 마을 단위로 대상을 확대해 8월까지 계속 진행된다. 무더위 속에서도 경로당 등에서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며, 즉각적인 민원 처리와 예산 검토를 통한 중장기 과제 추진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정철원 군수는 “취임 후 100일 동안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군정 중심에 ‘주민의 목소리’를 두고자 노력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담양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군수는 혜림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무더위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보양식을 직접 제공하는 등 민생 현장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