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통문학의 고장 담양에서 청소년들이 랩으로 ‘가사문학’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지난 5일 제7회 전국 청소년 가사시 랩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대표 문학 형식인 ‘가사(歌辭)’를 랩이라는 현대적인 장르로 풀어내는 창작 경연으로,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한국가사문학관 누리집에 소개된 ‘담양가사 18선’ 중 한 편을 선택해, 이를 기반으로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 랩을 선보였다.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창의적 무대가 펼쳐졌다는 평가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2팀) 각 200만 원, 우수상(2팀) 각 100만 원, 장려상(4팀) 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의 감성과 창의력을 통해 가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사문학을 널리 알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