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수군이 금강과 섬진강 발원지의 생태환경 복원과 내수면 어족자원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번암면을 포함한 관내 2곳의 하천에 토종 붕어 치어 7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방류 작업에는 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총 7명이 참여해 직접 치어를 하천에 풀어 넣으며 자연 회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방류된 붕어 치어는 길이 3~5cm에 이르는 건강한 개체들로, 어류 전염병 검사까지 완료한 안전한 종자다. 향후 2~3년간 하천에서 자연적으로 자라 약 20cm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내 어족자원 회복과 생태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잡식성 어종인 붕어는 수질 개선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생태계의 균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낚시 자원뿐 아니라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장수군은 청정한 수질과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을 중심으로, 다슬기·쏘가리·메기 등 다양한 토산 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하며 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는 고원 지대의 깨끗한 수계가 시작되는 곳으로, 환경 보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를 품고 있다”며 “앞으로도 토종 어류의 방류를 꾸준히 이어가 생태와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건강한 내수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