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순이익 3조 374억 원…전년 대비 10.6% 증가
증권·IB 중심 비이자이익 30% 돌파…이익구조 다변화 성과
자사주 8천억 원 추가 소각 결정…주주환원 강화
‘브링업·파인드업·헬프업’ 상생금융 프로젝트 본격 추진
글로벌·비은행 부문 회복…그룹 전체 실적 개선 견인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로 신뢰 기반 IR 활동 지속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 1.5조 돌파…비이자이익·상생금융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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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경. /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전경. / 사진=신한금융지주

[더페어] 정도영 기자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025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당기순이익이 1조 5,491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경기 둔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중심의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 3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특히, 전년도 홍콩 H지수 ELS 관련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 비이자이익 비중 30% 돌파… “이익 구조 다변화 본격화”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 2,65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 급증했다. IB수수료, 유가증권 운용이익 등의 증가가 주효했다.

이로 인해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 비중은 30.6%까지 상승하며 이익구조 다변화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자이익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성장과 마진 방어를 통해 2분기 2조 8,640억 원으로 소폭 증가(+0.3%)했다.

◇ “고객·사회·주주와의 상생” 강조…ESG·포용금융 강화

신한금융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상반기 중 총 1조 4,922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 녹색금융과 포용금융 지원 규모는 총 6조 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고객 신용 개선(브링업), ▲숨은 자산 발굴(파인드업), ▲고금리 대출 일괄 인하(헬프업) 등 ‘상생금융 프로젝트 3종’을 전 그룹사 차원에서 시행 중이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조성했다.

◇ 자사주 8,000억 원 추가 소각…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이날 이사회에서는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및 소각도 결의했다. 이 중 6,000억 원은 올해 하반기 내 집행하고, 나머지 2,000억 원은 내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는 1조 2,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주당 570원의 분기 배당도 확정했다. 6월 말 기준 CET1 비율은 13.59%로, 탄탄한 자본 건전성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 부문별 실적: 비은행 회복, 글로벌 실적 역대 최고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 2,6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2,589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 신한라이프는 3,443억 원(+10.0%)의 순이익을 거두며 비은행 부문의 회복세도 확인됐다.

글로벌 부문도 약진했다. 상반기 손익은 4,315억 원으로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25억 원), 일본(854억 원), 카자흐스탄(482억 원)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 개인투자자 대상 IR도 지속…“투명한 소통 이어간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도입한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이번에도 지속한다.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질문을 접수받고, 8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답변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생금융과 주주환원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익 체력과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신뢰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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