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1명 참여…강제동원 역사 현장 찾아 올바른 역사관 함양
전원 한국사지도사 1급 자격 취득…자연체험·트립북 제작으로 의미 더해

당진시 꿈드림, 일본 북해도서 역사탐방 프로그램 ‘슬기로운 탐방생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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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탐방생활 / 사진=당진시
슬기로운 탐방생활 / 사진=당진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당진시청소년재단 산하 당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 안영순)은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훗카이도(북해도) 지역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외역사탐방 프로그램 ‘슬기로운 탐방생활’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탐방에는 당진 지역 학교 밖 청소년 11명이 참여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며 역사의 현장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탐방에 앞서 참가 청소년들은 한국사지도사 1급 자격증 교육과정을 수료해 전원이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더불어 안전교육과 재난대응 훈련을 통해 해외에서의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도 키웠다.

현지에서는 삿포로 오도리공원과 시계탑, 니시혼간지 별원, 오타루 운하 및 역사관 등을 둘러보며 일본 근대화와 한일 교류사, 강제동원에 관한 주제별 해설을 듣고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모이와 희생자의 비를 찾아 강제동원 피해 조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나누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묵념할 때 마음이 무거웠지만,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닝구르테라스, 아오이이케 등 북해도 자연 명소를 탐방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자연체험 활동도 병행되었다.

청소년들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번 여행의 소감을 바탕으로 일본 트립북을 직접 제작하고 탐방 소감을 발표하는 활동을 통해 체험 내용을 창의적으로 정리하며 탐방을 마무리했다.

안영순 센터장은 “이번 해외탐방이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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