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장애인이 고속도로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력해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 1,400대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보다 100대 늘어난 규모로, 보다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는 6만 원, 지문 인식 기능이 있는 단말기는 11만 2천 원 상당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등록된 장애인 본인이거나,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에 있는 보호자 명의 차량이다. 단, 최근 5년 이내 해당 단말기 지원을 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은 8월 1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이며, 장애인 통합복지카드와 자동차 등록증, 신분증을 지참해 광주전남본부 소속 52개 톨게이트 영업소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단말기를 받은 후 지문 등록은 한국도로공사 관할 7개 지사 또는 전남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배성진 전라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단말기 무상 지원은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해당 사업을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1만 1,415대 단말기를 장애인에게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