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5 저탄소농업 프로그램(가을갈이)’에 참여할 논벼 재배 농업법인과 생산자단체를 2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벼 수확 후 볏짚이나 그루터기를 경운해 토양에 환원함으로써 이듬해 담수기에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는 농법이다.
참여 농가는 헥타르(ha)당 최대 46만 원 활동비를 직불금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 농지에서 논벼를 20ha 이상 재배하는 농업법인이나 생산자단체다.
개별 농가는 직접 신청할 수 없으며 반드시 농업법인이나 생산자단체 소속이어야 한다.
올해 상반기 저탄소농업 프로그램(논물관리·바이오차 투입 등)에 참여한 농가도 이번 가을갈이 사업에 중복 신청할 수 있다. 단, 동계작물을 재배하는 필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법인과 생산자단체는 소재지 관할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은 9월 중 선정심의회를 거쳐 사업 대상자를 확정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폭염은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현상이며, 온실가스 농도 증가가 원인”이라며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은 농업인이 기후위기 대응에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에서 논물관리 분야 88개 단체 2천314농가, 바이오차 투입 분야 32개 단체 373농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