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서산시가 지난 7월 말 집중호우로 침수된 농업기계의 긴급 수리에 나섰다. 시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운산면에 위치한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동부분소에서 약 200여 대의 침수 농기계를 대상으로 수리 지원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리는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 도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련됐으며, 경운기, 관리기, 예초기, 방제기, 양수기 등 소형 농기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는 고장 난 장비의 1만 원 이하 부품은 무상 제공해 수리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농기계에는 별도로 안전장치도 설치했다.
또한, 농가 이동이 어려운 장비에 대해서는 마을회관 등지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리에 참여한 농업인들에게는 여름철 농기계 안전관리 요령과 보관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지원받은 한 농가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농기계가 모두 멈춰 막막했는데, 이렇게 직접 수리를 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의 빠른 회복을 위해 힘써준 수리 인력과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