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4억 1,847만 달러 기록…美·신남방 시장서 두드러진 성과

전남도,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 5.8% 증가…김·오리털 중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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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상담회-싱가포르 / 사진=전라남도
수출상담회-싱가포르 / 사진=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에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수출액은 4억 1,84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번 수출 성장에는 전남의 대표 수출품인 김과 쌀, 오리털, 전복, 미역, 음료류가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미국과 신남방 지역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김이 2억 1,371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2.1% 성장, 전체 수출에서 5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쌀(2,795만 달러), 오리털(2,372만 달러), 전복(1,797만 달러), 미역(1,435만 달러), 음료(1,377만 달러) 등의 수출이 고르게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김을 중심으로 장류와 김치 수출이 늘면서 22.6% 상승했고, 중국은 김(76.6%↑), 오리털(24.4%↑)의 호조에 힘입어 8.8% 성장했다. 대만에서는 배 수출이 전년 대비 무려 247.4% 급증하며 이목을 끌었다.

신남방 지역도 전반적인 수출 호황을 보였다. 베트남(24.7%), 태국(42.4%), 인도네시아(88.4%)에서 김, 오리털, 주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오리털 수출은 83.3% 늘었으며, 필리핀은 김 수출이 313.4% 급등하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시군별 실적도 주목된다. 화순군은 가공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102.8%, 진도군은 수산물 호조로 106.4%, 함평군은 135.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겠다”며, “FTA와 관세 대응 컨설팅, 통관 지원, 수출 상담회·박람회 등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관세 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이고, 미국과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넓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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