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 북구(구청장 문인)는 지난 7월 16~20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차수판) 긴급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빗물이 상가 출입문 등을 통해 건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차수판 설치를 지원해 상습침수지역 상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원은 북구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다.
지원 대상은 용봉로 주변(북구청 사거리~신안교), 신안교 일대, 운암시장, 공구의 거리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으로, 이번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이력이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에서 확인돼야 한다.
상가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초과 설치비용은 지원사업 신청자가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2020년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2회 이상 침수 피해를 입었거나 자기부담률이 높은 소상공인을 우선 선정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8월 14일까지이며, 구에서는 총 170여 개소를 최종 선정해 9월까지 차수판 설치를 완료하고 8월 말경 동일 규모 2차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차수판 설치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북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확인하고, 구비서류를 갖춰 북구청 안전총괄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소상공인이 다시는 같은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침수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자기부담금 지원’, ‘행복둥지 사랑의 집수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