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무주군(군수 황인홍)은 무풍면에서 여름 배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해발 600~800m 준고랭지 구간 3ha 규모에서 5농가가 참여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7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고온 내성 품종 ‘하라듀’ 등을 정식해 오는 9월 수확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복합소재 저온성 필름’을 지원하고, ‘땅속 배수 장비’와 ‘토양병해 방제’ 등 토양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심토파쇄기와 배추 자동 정식기 등 기계화 장비를 보급해 농가의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고, 노동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장은 “여름 배추 수급은 폭염·가뭄·호우 등 기후변화로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무주군은 지형과 기후 여건을 살려 시범사업을 통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농가소득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무주에서는 농촌진흥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 배추 기계화 기술 연시회’가 열려 배추 정식 기계화와 고온 경감 재배 기술 등이 논의되며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