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는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AI), 자동차, 에너지 분야 8개 기업과 총 59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 18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그리고 투자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투자 협약을 맺은 기업은 ㈜커먼코딩(서울), ㈜두리에너지(경기), ㈜이인(광주), 신소재산업㈜(광주), ㈜이노특장(전남), ㈜디에이치오토아이(경기), ㈜인프라엑스(광주), ㈜한아(광주) 등 총 8개사로, 지역 기업과 타 지역 기업이 각각 4개씩 포함됐다. 산업 분야별로는 AI 융합기업 2개, 자동차 및 에너지 관련 기업 각각 3개다.
광주시는 투자기업의 원활한 정착과 혁신 성장을 위해 1:1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별 전담 조직과 기업지원팀이 함께 비즈니스 컨설팅, 기술 자문, 행정 지원 등 기업이 겪는 다양한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혁신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투자 기업으로 ㈜커먼코딩은 AI 교육 플랫폼 ‘커먼코딩 빌더’를 통해 누구나 AI를 학습·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팜, 스마트축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o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 본사 경험을 기반으로 광주에 AI 거점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과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두리에너지는 태양광 시공 및 발전사업자용 VPP(가상발전소) 정밀 발전량 예측모델을 중심으로 AI와 신재생에너지 융합 기술을 발전시켜 광주에 연구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인은 고중량 드론 및 소방드론 부품 제조 기술을 갖춘 전문 기업으로, 재난 현장 초기 대응을 강화하고 드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소재산업㈜과 ㈜이노특장은 자동차 차체·특장차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주에 생산·연구시설을 확충하며, 친환경 공정 전환 및 생산 경쟁력을 높인다.
디에이치오토아이㈜는 자율주행차용 스마트 부품과 AI 비전시스템 제품을 생산하며, 본사를 광주로 이전해 미래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인프라엑스는 AI 기반 도로안전관리시스템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을, ㈜한아는 농업용 방제·방역 장비와 AI 기반 로봇 청소기 생산 공장을 광주에 구축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도 광주에 투자해준 기업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업이 광주에서 성장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초기 투자 과정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걸림돌을 제거하고 있다. 올해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투자설명회와 문화 팸투어도 진행, 기업들에게 광주의 매력을 소개하고 실질적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