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 고금면 고금주조장(대표 배준현·류은주)이 「2025 남도 우리 술 품평회」에서 탁주와 약·청주 부문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통주 명가로서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2일 열린 이번 품평회에서 고금주조장의 ‘장보고의 꿈 비파14’가 탁주 부문 우수상을, ‘장보고의 꿈 비파20’이 약·청주 부문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비파20’은 국내산 통밀로 띄운 자가 누룩과 완도산 최고급 쌀에 비파 열매를 더해 빚은 술로, 숙성할수록 은은한 단맛과 깊은 향이 배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남도를 대표하는 전통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남도 우리 술 품평회」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전통주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전통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고금주조장은 이미 「2024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 ‘황칠 약주’로 대상을, 올해에는 ‘유자 막걸리’로 대상을 거머쥐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자 막걸리’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2024·2025년 연속 TOP 20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완도산 유자와 자연그대로미(米)를 활용해 개발한 신제품 ‘유자텐’이 「K-라이스 페스타」 본선에 진출, 오는 10월 말 최종 결과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고금주조장 관계자는 “완도의 유자, 비파, 황칠, 쌀 등 지역 농특산물을 술에 담아내는 것이 우리 주조장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 가치를 높이고 전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명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