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십수 년간 모은 ‘사랑의 헌혈증서’ 50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향후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증을 지원하는 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
지난 15일 열린 전달식에는 하림 지속경영팀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와 수혈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저출생·고령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헌혈 참여가 10년 전보다 약 25% 줄어드는 등 혈액 수급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림은 임직원 기부를 통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하림은 이번 전달을 시작으로 오는 2031년까지 7년간 매년 500장의 헌혈증을 꾸준히 기부하고, 이후에도 연간 약 300장의 헌혈증서를 전달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헌혈증이 투병 중인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헌혈 캠페인과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림은 향후 분기별 ‘임직원 헌혈 참여 캠페인’을 정례화하고 관련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기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례 홍보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생명나눔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