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장성군(군수 김한종)이 장성군의회, 전라남도교육청과 협력해 장성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 역사의식과 글로벌 시민 역량을 함께 키우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이번 탐방에는 장성중학교 2학년 학생 65명과 인솔 교사 8명이 참여했으며,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현장 중심 역사·문화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탐방단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 활동 공간을 직접 확인하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묵념을 올리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예원, 동방명주, 와이탄 등지에서 상하이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함께 경험했다.
예원거리에서는 길을 잃은 친구를 함께 찾거나, 상점에서 중국어로 가격을 묻는 등 또래 간 협력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정소은 교사는 “임시정부 청사에서 독립운동가들 발자취를 직접 보며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진모 장성중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의미 있는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이번 경험이 서로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교과서 속 역사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을 보고 느끼며, 국제적 감각과 공동체적 가치까지 함께 체득하는 기회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청소년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