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주군이 국제수소거래소 설립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본격 추진하며 ‘수소도시 완주’ 글로벌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주군은 11일 우석대학교 23층 컨벤션 공간 ‘W-SKY23’에서 『완주군 수소산업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민일보 주최,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기업·연구기관·대학 등 수소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국 지자체 간 수소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완주군은 국내 유일 수소상용차 생산 기거점을 기반으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미래 모빌리티 중심지 도약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행사는 유희태 완주군수가 AP GREEN(대표 박태윤)과 한국가스기술공사(소장 나광호)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시작됐다. 이후 발표와 토론은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및 수소특화단지 조성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1부 세션에서는 삼일회계법인 강근식 이사와 중앙대학교 이종영 교수가 국제수소거래소 필요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제시했다.
이어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박사, 유안타증권 이안나 부센터장, 한국석유관리원 김지민 팀장, ㈜하이솔 이상용 대표 등이 참여해 글로벌 수소 공급망 변화, 시장 경쟁력 확보 전략 등을 논의했다.
2부 세션에서는 완주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주제로 정책 방향이 공유됐다.
완주군청 송민호 주무관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지용 센터장은 수소상용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과 특화단지 구축 로드맵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자동차연구원 김명환 본부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치영 센터장, 일진하이솔루스 윤영길 고문, 현대로템 김영재 책임 등이 패널로 참여해 기업지원 체계 고도화, 실증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등 실질적인 과제를 제안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포럼은 국제수소거래소와 수소특화단지 추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완주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속가능한 전략과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기업·연구기관·정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수소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상용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