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연우 기자 =2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에 19-24로 역전패하며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중국 추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C조 예선 2차전에서 대한민국은 전반 13-10으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후반에 네덜란드의 강력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단 6골밖에 넣지 못하고 6-14로 크게 밀리며 최종적으로 19-24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 대한민국은 2-6으로 끌려갔으나, 수비에서의 집중력 향상과 빠른 공격 전개로 7-7 동점을 만들고, 이후 4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12-8까지 리드했다. 이후 네덜란드의 공격에 주춤했지만, 전반은 13-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네덜란드의 조직적인 수비와 다양한 공격 옵션에 고전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을 압박했고, 7분 동안 6골을 연달아 넣으며 14-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16분까지 단 2골에 그치며 공격에서 난조를 보였고, 네덜란드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윙 공격에 계속 실점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9-24로 역전패했다.
대한민국은 이예서(인천비즈니스고)와 구현지(대구체고)가 각각 4골씩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고채은(대전체고) 골키퍼가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 앤 드 보어가 2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네덜란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네덜란드의 마드 호버스는 7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패배로 대한민국은 C조에서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17일 캐나다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반드시 대승을 거두고, 네덜란드가 일본을 큰 점수 차로 이겨야만 본선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